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창사 이래 40년 동안 우리는 창업자이신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불세출의 개척정신과 불굴의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수많은 역경을 딛고 기적 같은 발전을 이뤄 냈다”며 “이제는 지난 4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연한 각오를 다질 때”라고 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로 창립 40주년이 된다. 하지만 올해 경영 환경은 녹록치 않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창업자의 정신을 이어 받아,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도 지속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19.6% 증가한 306억 달러로 계획했다”며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27조6000억원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성장동력 확보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안전하고 보람찬 일터 실현 등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우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 사장은 “수익창출의 근원이 되는 주력사업과 미래 발전의 밑거름이 될 육성사업으로 구분해 주력사업에서는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우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육성사업 분야에서는 시장 내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이 조기에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강화해 경쟁업체 대비 차별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또 글로벌 전략에 따른 목표시장을 집중 개척하고,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하고 보람찬 일터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회사 전체의 현금흐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운전자본 확충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금년과 같은 경영환경 하에서는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는 재무부문의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자금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현금확보 및 흐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
또 이 사장은 “개별 사업본부의 약진이 중요하지만, 시너지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사업 본부 간 융․복합형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룹의 다른 계열사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협력방안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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