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대통령 “헌법으로 여권 중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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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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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이슬람계 정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튀니지가 새 헌법에 여성의 권리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명시하는 조항이 포함한다.

몬세프 마르주키 튀니지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인터넷 매체 ‘메디아파르’와 인터뷰에서 새 헌법에 여성의 권리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조항이 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랍의 봄’의 발원지인 튀니지는 작년 1월 독재자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 정권을 무너뜨린 데 이어 10월 총선에서 제헌 의회 의원들을 선출했다.

이 선거에서 온건 이슬람정당 엔나흐다당이 세속정당 공화의회당 및 에타카톨당과 손잡고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향후 튀니지가 더 엄격한 이슬람주의 헌법을 채택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나온 대통령의 발언은 주목을 끌고 있다.

마르주키 대통령은 인권, 특히 여권 존중은 연정 구성의 주요 조건이었다면서 “우리 헌법은 인권, 여권, 공공·개인 자유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최선의 조문을 구성하겠지만, 헌법을 수호하려면 헌법재판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속주의 공화의회당 소속의 마르주키 대통령은 권력구조상 2위에 해당한다. 최고 지도자인 총리로는 이슬람 정당 엔나흐당의 하마디 제발리 사무총장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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