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대북사업 재개 준비"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12년 새해를 맞아 대북사업 재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현 회장은 2일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대북사업이 곧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다가올 미래의 기회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그룹은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한국경제의 발전을 이끌고 남북 간 소통의 물꼬를 튼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며 "대북사업은 비록 당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남북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는 역사적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대북사업 재계 준비를 포함, 올해 추진과제 5가지를 제시했다

현 회장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시장별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도 주문했다. 현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업을 영위해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 회장은 또 비상경영체제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도 당부했다. 대북사업 재개에 대비, 사전 준비 철저와 신조직문화 '4T'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회장은 마지막으로 "2012년 흑룡의 해에 비룡승운(飛龍乘雲)이라는 말처럼 구름을 타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용이 되자"며 "어떠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비상하는 용처럼 새로운 비상과 위대한 미래를 위해 힘차게 앞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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