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량 화장품, 수은함량 기준치의 1만 5000배

  • 중소업체 적발되면 이름 바꿔치기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의 화장품에서 수은함량 기준치가 최고 1만 5000배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정저우완바오(鄭州晩報)는 최근 홍콩해관의 조사결과 중국 화장품 3종이 수은함량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정저우완바오는 “2007년 화장품 규정에 따르면 수은 함량은 1ppm을 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며 “하지만 중국 화장품 제품인 신챠오리(新嬌麗), 칭옌(倩彥), 리리키(LiLiki) 브랜드 3제품에서 수은함량이 최고 1만 5000배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의학 전문가는 “수은 함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 중금속 중독으로 알레르기, 홍조, 박피등의 증세와 함께 불면증, 빈혈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심하면 수전증, 기억력 감퇴및 집중력 저하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매장 관계자는 “이런류의 수은 화장품들은 주로 광저우(廣州)나 둥관(東莞)지역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불량제품”이라며 “문제의 업체들은 불법제조판매 사실이 드러나면 브랜드를 바꿔 판매하는 수법을 쓰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계당국의 조사결과 중국 온라인 상거래사이트인 타오바오(淘寶)에는 적발사실에도 불구하고 관련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