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정보> 청계천·한강 인근 단지, 조망권 프리미엄 기대

  • 쾌적한 주거생활, 높은 시세 형성으로 인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파트 선정 시 조망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역세권 등 입지와 중소형 면적 등 많은 요소가 있지만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강이나 산 같은 자연경관 조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방송인 한성주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 앞에 건축가 이창하씨가 짓고 있는 건물에 대해 공사금지 가처분을 신청, 승소한 바 있다. 이는 주택에서 조망권과 일조권이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사례다.

같은 지역 같은 아파트 단지 중에서도 강 조망이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집값이 차이나기도 한다.

2일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 옥수현대 전용면적 84㎡의 매매가는 5억~6억원선으로 같은 면적 인근 아파트보다 시세가 1억원 정도 높게 형성됐다.

분양시장에서도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서울숲 더샵’ 오피스텔과 한강과 맞닿은 ‘청담자이는’ 청약접수에서 각각 평균 89.5대 1,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한강과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분양 단지들은 새해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서울 중구 흥인동에 들어서는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 아파트는 청계천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고 일부 가구에서 청계천·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주상복합 아파트 92~273㎡ 295가구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2·6호선 신당역이 단지와 직통으로 연결됐다.

용산구 문배동에서는 KCC건설이 전용면적 84~97㎡로 구성된 ‘용산 KCC웰츠타워’ 아파트 232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 남쪽에는 한강이, 북쪽엔 남산, 동쪽은 용산민족공원(예정)이 자리 잡고 있다. 25층 이상부터는 한강과 남산, 용산민족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링크, 신분당선 연장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삼성물산은 성동구 금호동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하이리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준공 후 분양을 실시하는 단지로, 전용면적 114㎡ 단일면적 총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

대우건설도 금호동 금호14구역에 ‘서울숲 푸르지오2차’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4㎡ 총 70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며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서울 가양동 52의 1에서 ‘강서 한강자이’ 일부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총 790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154㎡로 구성된다. 한강이 직선거리로 450m 가량 떨어져 일부 가구에서 조망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 가운데 위치해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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