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구자홍 LS그룹 회장 "화복동문…새로운 사고로 최선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구자홍 LS그룹 회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구자홍 LS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화복동문(禍福同門)'을 강조하며 "모든 화복(禍福)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달려있다. 용기·비상·희망 등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한 흑룡의 해인 임진년 새해를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2012년에도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더 어려울 것이며, 앞으로 펼쳐질 경영환경은 지금까지 LS가 해 오던 방식으로는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LS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시각과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체질 개선'·'변화 속 성장기회 확보'·'미래형 인재 확보와 육성'·'존경 받는 기업으로의 성장' 등을 골자로 하는 2012년도 LS그룹 경영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구 회장은 경영진들의 사고의 전환과 솔선수범을 강조, 2012년도 최우선 경영과제로 선정해 실행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과거에는 불황기를 거치면 호황기에 다시 성장할 수 있었으나 미래는 그렇지 못할 것이며, 상시적이고 극심한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전략·재무구조·조직문화 등 기업활동 전반을 강인한 체질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LS그룹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떤 기업보다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기업"이라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성장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잘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지혜롭게 걸러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역량을 벗어나 방만해서도 안되고 무사안일에 빠져 실기(失機) 해서도 안 된다"며 "회장부터 모든 경영진들이 현장중심의 경영을 할 것과 임직원 모두 현장에서부터 LS의 미래를 위한 설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우수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1세기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는 인재 확보"라며 "LS가 추구하는 성장사업 군들은 기존의 사업과는 다른 역량과 스킬을 요구하고 있어 내부 인재의 부단한 육성과 외부 인재의 확보를 위한 진지한 고민과 제안을 할 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강조했다. "LS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존경 받는 기업이 되면 이것이 바로 LS의 경쟁력이 된다"며 "특히 이러한 노력의 출발점이 LS파트너십이며, 이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상상을 현실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