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는 MBC ‘해를 품은 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이번 드라마는 MBC가 수목 드라마 시간대에 첫 선을 보이는 사극이다.
오경훈 CP는 “지난해 MBC가 수목 드라마 시간대에서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상반기 어떤 승부수를 던질까 고민했는데, 이번에 판타지 사극을 처음으로 편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MBC가 수목 드라마에 사극을 편성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월화드라마에서 ‘이산’을 ‘대장금’ 등 전통 사극을 배치해서 재미를 봤다. 오경훈 CP에 따르면 사극을 수목 시간대에 배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나름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오경훈 CP는 “원작이 워낙 탄탄한데다가, 진수완 작가가 각색을 잘했다. 두 권을 분량의 원작을 20부작으로 잘 풀어냈다”면서 “작품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MBC ‘해를 품은 달’은 왕세자의 첫 사랑을 소재로 세자빈이 기억상실증에 걸려 무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극에 판타지 요소를 더한 ‘해를 품은 달’은 장년층부터 10대까지 전 연령층을 겨냥한 드라마다. 1월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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