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차표 온라인예매 시스템 ‘먹통’…소비자 불만 고조

중국 정부가 춘제(春節, 구정)를 앞두고 기차표 구입으로 인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예매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 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철도부는 춘제 연휴기간 귀성객을 위해 지난 해 12월 29일부터 열차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시행 사흘이 지나도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온라인 예매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각 열차역의 예매 사이트는 접속 폭주로 서버가 수시로 다운되고, 심지어 인터넷으로 요금까지 결제하고 예매를 완료했으나 막상 열차역 창구 시스템에는 예매 기록이 없어 표를 배부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이유와 복구 시점에 대해서 철도 당국은 언급하지 않고 있어 부실한 서비스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 춘제 특별운송기간 연인원 32억명의 '인구 대 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열차 이용객은 2억3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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