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인도는 1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에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인도정부는 불확실한 경제 속에서 거대한 외국 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새로운 투자법안은 이달 15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뮤추얼 펀드나 기관 투자 상품을 통해 인도 증시에 투자 가능했으나 이번에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를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도 증시에서 거대하게 빠져나간 자금을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인도 중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증시에서 4억9550만달러의 자금을 빼냈다.
인도의 이 같은 정책은 글로벌 침체 전망에도 고성장 페이스를 갖기 위해서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중앙은행을 비롯한 인도 금융기관들이 오는 15일 외국인 직접투자 법안의 효력이 발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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