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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홍희덕 국회의원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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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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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壬辰)년이 밝았습니다.

의정부시 주민들과 오늘도 땀 흘려 일하고 계신 수많은 노동자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용은 예부터 신비로운 상상의 동물로 그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합니다. 더군다나 2012년은 60년마다 한 번씩 오는 흑룡해입니다.

무언가 상서로운 일이 벌어질 해인 듯하여 저 역시 새로운 마음가짐을 하게 됩니다.

2012년, 우리 국민들은 국가의 역할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고용이 불안하고, 노후가 불안하고, 청년들의 취업이 불안한 이 사회에서 과연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묻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들이 나오는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국가의 역할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사회 교수 및 각계 원로들은 피사현장(破邪顯正)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았다고 합니다.

피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참았던 국민들이 이제는 잘못된 것은 고쳐 제 위치에 놓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2년은 국민들을 위한 정부, 노동을 존중하는 정치를 찾아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바로 국민들이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선거를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정부, 새로운 정치가 만들어질 거라 확신합니다.

저 역시 국회의원으로서 4년간 일하면서 부족함이 많았지만 언제나 노동자를 위한 정치라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환경미화원 출신으로,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들어와 수많은 편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 있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 노동자를 위한 정치’ 바로 그 마음이었습니다.

4년은 어떻게 보면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만났던 의정부 시민들과 노동자들의 보내주신 따듯한 미소와 다정한 악수가 저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직접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리지 못했지만 이 글을 통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쪼록 2012년 하늘로 올라가는 용처럼, 의정부 주민들의 소망이 하늘에 맞닿기를 기원해 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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