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 수형자 상당수 감형

미얀마 정부가 2일 ‘인도적 차원’에서 상당수 수형자의 형기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국영 TV와 라디오는 이날 64주년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테인 세인 대통령이 감형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사형은 종신형으로 감형되며 징역 20~30년형은 20년형으로 줄고, 20년 미만의 징역형은 4분의 1이 깎인다.

감형 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 정치범도 모두 혜택을 입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은 감형보다 더 강도 높은 일반 사면을 기대했다.

그러나 징역 6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학생 운동가 출신도 일부 감형을 받았다. 죄수 석방은 독립기념일 하루 전인 오는 3일부터 시작된다.

지난주 국영 매체는 정부가 임명한 국가인권위원회가 세인 대통령에게 사면령을 건의했다고 보도했었다.
수 십년의 군부 통치에 이어 지난해 3월 취임한 세인 대통령은 개혁을 추진해 언론과 인터넷, 정치 참여 등의 분야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정치범 200명을 포함한 6천여명의 죄수가 사면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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