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중앙은행장에서 퇴직한 누트 벨링크 전 이사는 경제지 ‘헤트 피난시엘레 다그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지난해 12월 유럽 시중 은행들에 지원해 준 3년 만기 대출은 기간이 너무 길고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은행을 지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벨링크 전 이사는 “만약 은행들이 저리 자금을 공공부채 위기 해소를 돕기 위해 사용할 경우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이런 식의 지원은 유동성 공급이 아니라 (은행들의) 파산을 부추기는 지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낮은 금리로 ECB에서 빌린 이 돈을 위험국가 국채를 매입하는데 사용하지 못하도록 마리오 드라기 신임 ECB 총재가 제한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ECB는 지난달 21일 유럽 은행들의 유동성을 늘려주기 위기 위해 500개이상의 은행에 4890억 유로 규모의 3년 만기 장기대출 4890억 유로를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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