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항저우에서 열린 시링인스 추계 명주 경매에서 98만 위안의 낙찰가를 기록한 60년대산 우량예. [출처=베이징천바오] |
중국 진장완바오(錦江晩報) 3일 보도에 따르면 2일 중국 저장(浙江) 항저우에서 열린 시링인스(西泠印社) 추계 명주 경매에서 60년대산 우량예 한 병이 98만 위안(한화 약 1억8000만원)의 고가에 낙찰됐다. 이는 과거 우량예 경매 낙찰가 중 최고가다.
이날 낙찰된 우량예는 1960년대 중반에 생산된 것으로 도수는 60도에 용량은 545㎖, 중량은 731g에 달한다.
중국 명주 경매에서 마오타이주와 함께 최고의 반열에 빠지지 않고 있는 우량예는 명나라 초기부터 생산돼 600년의 역사를 가진 바이주다. 쌀·수수·옥수수·찹쌀·밀 5가지 원료로 빚은 우량예는 향이 짙고 구수할 뿐만 아니라 맛이 부드러우며 뒤끝이 깨끗해 중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과거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 방중 시 덩샤오핑(鄧小平)이 만찬주로 내놓으면서 마오타이주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바이주가 됐다
반면 이날 경매에서 50년대산 마오타이주는 최고 낙찰가 38만 위안의 성적을 거두며 우량예에 뒤지는 성적을 보였다. 바로 1년 전인 2011년 추계 경매에서 마오타이주는 무려 145만6000위안(한화 약 2억600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며 중국 명주 경매시장 열기를 달군 바 있다.
이날 경매에서는 총 2000여개에 가까운 중국 명주가 출품돼 100% 낙찰율을 기록했으며, 총 경매가는 1584만 위안(한화 29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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