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소설 '설국' 일대로 떠나는 문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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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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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경록 기자)레드캡투어가 교보문고, 대산문화재단과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간의 ‘설국문학기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기행은 일본의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196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설국’의 배경인 니가타현의 유자와를 비롯해 그 일대를 돌아보는 여행 일정이다. 평소 일본 문학에 관심이 많거나 방학을 이용해 문학 기행을 염두 해 둔 대학생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국’의 배경이 되는 니가타현 유자와는 소설의 제목처럼 온통 하얗게 눈 덮인 세상이다. 니가타현과 군마현의 경계가 되는 다이시미즈 터널을 통과하면 순백의 눈밭이 펼쳐진다. 순간 소설 속의 인물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소설의 도입부이자 아름다운 표현으로 유명한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라는 소설 속 명문장을 이번 기행을 통해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상품은 고운기 한양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교수가 함께 동행해 작품 속 배경지를 둘러보고, 작가의 생애 및 작품에 대해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최고 작가와의 만남도 준비되어 있어, 문학 기행이라는 테마에 맞는 뜻 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일정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을 집필한 곳인 다카한료칸으로 가는 동선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료칸에서 관련 자료 감상 및 객실을 견학하고, 직접 투숙하여 온천욕을 즐기는 것은 물론, 료칸의 카이세키 정식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니가타 유자와 그랜드 호텔 숙박 및 유자와 스키장투어도 가능하다.

‘설국문학기행’의 신청기간은 이번달 15일까지이며, 정원 30명 마감 기준이다. 단1회 출발 상품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가격은 154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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