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14~15 양일간 청송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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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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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경록 기자)‘2012 청송 아이스클라이밍(빙벽등반) 월드컵’이 오는 14~15일 경북 청송군 얼음골에서 열린다.

28일 군에 따르면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대회’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5년 연속으로 개최되며 국제산악연맹(UIAA)이 주최하는 5개 월드컵 중 아시아에서 열리는 유일한 대회이다. 군과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대한체육회, 노스페이스가 후원한다.

이번 월드컵에는 세계랭킹 20위권 내 선수가 모두 참가해 눈길을 끈다. 한국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박희용과 여자 난이도 세계랭킹 3위 신윤선을 포함, 37명의 선수가 참가해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올해는 처음으로 ‘아시아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가 월드컵과 함께 열린다. 별도의 경기는 치르지 않고 최종 결과에서 아시아산악연맹에 가입한 국가의 선수들만 따로 순위를 매겨 시상한다.

대회일정은 첫날인 13일 오후 5시까지 참가선수 등록을 마치고 개회식과 테크니컬 미팅이 예정돼 있다. 14일은 남녀 난이도 경기 예선전과 속도경기 예·결선이 치러지고 마지막 15일에는 난이도 경기 준결승과 결승전이 치러진다.

대회기간동안 행사장 주변에는 자연 얼음썰매장이 마련돼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고 추억의 먹거리 행사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2012 네파컵 청송주왕산 전국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가 오는 7일부터 2일간 얼음골 인공폭포 빙벽장에서 개최된다.

참가부문은 남자고등부와 남녀 일반부로 나눠 난이도, 속도경기가 펼쳐진다. 참가 희망자는 대한산악연맹산하 시·도 연맹에 2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빙벽 등반 경험이 있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한동수 군수는 “아시아 최초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로 청송 얼음골은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오는 2015년까지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대회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등반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아이스클라이밍은 1912년 이탈리아 쿠르마이어 지역의 브렌바 빙하에서 처음 열렸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러시아로 1970년대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1975년 강원도 강촌리 구곡폭포에서 시작해 국내 최대 자연 빙폭인 설악산 토왕성폭포(높이 320m)에서 단독등반과 속도등반의 형태로 발달하게 된다. 1990년대 이후에는 인공 폭포와 빙벽, 바위가 혼합된 지역을 오르는 믹스등반으로 발전한다. 최근에는 전국 각지 지자체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공 폭포를 만들면서 아이스클라이밍이 더욱 활성화되는 추세다. 설악산 일원인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매바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판대빙장, 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 송천빙장, 경북 청송군 얼음골 빙장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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