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포털 소후닷컴은 최근 정부와 민간의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7% 응답자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9%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답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경제성장률이 8.5~9%와 8~8.5%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44.8%와 27.6%로 나타났으며 8%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6.9%에 그쳤다.
작년 중국 당국의 통화정책을 결정지었던 인플레이션 부담은 올들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사 참여자의 93.1%가 올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답했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79.3%에 달했다. CPI 상승률이 5~6%로 고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작년 한해동안 5.1% 하락한 달러 당 위안화 환율은 올해 절상속도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86.2% 응답자가 절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절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6.9%로 집계됐다.
경제성장률이 9%대에서 8%대로 둔화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해소됨에 따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기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통화정책이 확장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69.0%,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27.6%를 기록했다.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10.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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