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캡틴' 이천희 관제용어 때문에 영어공부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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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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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희. SBS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이천희가 ‘부탁해요 캡틴’에서 영어인 관제어를 능숙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서울 등촌동 SBS 목동본사에서는 ‘부탁해요 캡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는 SBS에서 처음 시도하는 작품으로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인물들의 애환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부탁해요 캡틴’에서 이천희는 한국 최고의 관제사 강동수를 맡았다. 강동수는 직업에 있어 철두철미하지만, 일상에서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인물이다.

부기장 한다진(구혜선)과 일상에서는 티격태격하지만 은근히 오빠처럼 보살펴 주는 속 깊은 성격의 소유자다.

배역의 성격상 이천희는 관제용어를 배워야 했다. 관제어는 세계 공통어인 영어로 돼있기 때문에 이천희는 아는 인맥을 총동원해 관제탑에 들어가 참관했다.

이천희는 “이른 아침에 관제탑에 갔는데 너무 바빠서 조용히 참관만 했다. 첫 대본을 받았는데 모두 영어라서 힘들었다. 그래서 아는 인맥을 동원해 관제탑을 방문해 관제사에게 관제용어를 녹음해줄 것을 부탁하고 계속 들으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이천희는 관제용어를 유창하게 선보였다. 배역에 대한 이천희의 노력을 읽을 수 있었다.

배우의 노력만큼 드라마의 완성도는 높다. 비행기 실내 및 관제탑을 재현하기 위해 투입된 비용만 3억원에 이른다.

이천희는 “드라마 촬영을 실제 관제탑에서 하려고 했는데 높이가 100m에 이르러 촬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래서 3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세트를 지었다. 고가의 장비와 종이까지 고증을 거쳐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완성도 있는 드라마가 나올 것으로 예상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부탁해요 캡틴’은 항공사 직원들이 애환을 그린 드라마다. 사실적인 CG와 사실적인 세트장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뿌리고 있다. 1월4일 밤 9시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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