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李대통령 신년연설에 '망언'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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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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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2일 신년 국정연설을 `망언’으로 3일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매체가 이 대통령의 신년 연설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부르면서 야당의 성명을 인용하는 방식을 취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깊은 절망감을 안겨준 망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집권자의 신년연설은 체질적인 동족 거부감과 반공화국 대결에 매달려 잔명을 부지해가는 현 보수집권 패당에게 더는 기대할 것도 없으며, 그들이 집권하는 한 북남관계는 물론 민족의 운명 자체가 위태롭게 된다는 것을 온 겨레에 다시 한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조선 당국자가 그 무슨 신년연설에서 언급한 북남관계에 대해 야당을 비롯한 각계가 현 당국의 반통일의지를 드러낸 또 하나의 망동으로 낙인하면서 일제히 비난하고 있다”며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이 “일방통행식 일장연설”이라고 논평한 것을 소개했다.

`무능을 드러낸 연설’이라는 제목의 다른 글에선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이 이 대통령의 신년사를 “서민들의 소망을 되뇌는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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