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 캐리 파커 공보관이 지난 3일 이 방송과의 통화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유해발굴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4일 보도했다.
그는 "유해 발굴에 착수하기에 앞서 양측 실무진이 서신교환을 통해 기술적인 측면을 논의할 것"이라며 "미 국방부는 김 위원장 사망 이전에 이미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서신을 북한에 보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1996년부터 시작된 미군유해 발굴은 발굴인력에 대한 안전보장 문제 등으로 2005년 중단됐지만, 북한과 미국은 지난해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북미회담에서 올해 4차례 발굴작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6·25전쟁으로 실종된 미군과 전쟁포로는 작년 12월29일 기준으로 총 7977명이며 그 중 5500명이 북한지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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