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등록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접수 순서에 따라 1000명이 선정된다. 신용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개인별로 1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2학기까지 등록금을 무이자로 대출 받을 수 있다.
내달 7일까지 IBK기업은행 홈페이지에 마련된 별도 인터넷 창구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가까운 IBK기업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등록금 고지서·가족관계증명서 등 간단한 서류 제출만 하면 IBK기업은행이 해당 학교에 등록금을 대신 납부해 준다.
학부모들은 2012년 받은 대출을 1년이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IBK기업은행에 이자 없이 원금만 분할상환하면 된다. 3년 간 이자비용은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소진세 사장은 “사내 목소리만 들어도 연간 1000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감당 못하는 가정이 늘어남을 알 수 있다”며 “대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과제이자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은 “대학생 희망 학자금대출은 이자 전액을 기업에서 대신 부담하는 차별화 된 상품”이라며 “학부모에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취지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는 ‘2012 대학생 희망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한다. 학점 4.5 만점 기준 4.0 이상 학생 가운데 1명을 선발해 장학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3명에게는 300만원씩, 6명에게는 1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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