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전통시장의 브랜드 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지역의 생활과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통시장들이 고유의 특성을 함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브랜드 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전통시장 수는 1천5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해당 시장 및 지자체가 상표나 서비스표 등의 브랜드를 출원한 전통시장은 22개(1.5%)에 불과하다.
이들 전통시장은 총 89건의 상표나 서비스표, 표장 등을 출원, 이 중 56건에 대해 등록을 받았다.
상표의 경우 소고기, 우유, 옷, 고등어 등과 같이 주로 소비재 상품이, 서비스표는 판매업이나 식당업이 많이 출원됐다.
전통시장이 대형 백화점이나 마트에 비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수준이 아직 미흡하지만, 성공사례도 찾아 볼 수 있다.
서울풍물시장은 사람을 형상화한 독특한 도형을 가미해 개발한 표장을 만들어 모두 36건을 등록(상표 34건, 서비스표 2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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