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천연가스 시장 中 수요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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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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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천연가스 시장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에너지정책이 법령을 통해 결정된다. 때문에 중국 정부가 2011~2015년 경제개발 5개년 규획 기간 천연가스 목표를 발표할 때 전세계 천연가스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이에 주목됐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법령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천연가스 소비는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현재 세계 4대 천연가스 소비국이다. 지난해 천연가스 소비량이 1090억㎥에 달했으나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천연가스를 향후 10년 간 에너지 정책의 중요한 초석으로 보고 있다. 석탄 보다 친환경 에너지이면서 중국 내 매장량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Jefferies)의 최신 보고서는 향후 10년 간 중국이 전세계에서 천연가스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매년 15%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천연가스를 어디에서 공급하느냐가 세계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현재 중국은 천연가스 공급의 대부분을 국내에서 충당하고 있다.

해외 천연가스 파이프를 통해 수입하는 규모는 4%에 불과하다. 액화가스로 변환해 수입하는 물량도 11%다 . 하지만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구조는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천연가스 소비와 수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파이프 등의 물류 인프라다. 정부가 가격을 통제해 천연가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천연가스 공급이 원활하게 되면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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