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총선 새 인물 찾기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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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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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이 오는 4·11 총선을 앞두고 새 인물 찾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재영입 부문을 맡은 4분과(위원장 조동성 비대위원)는 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분과 제1차 워크숍을 열고 새 인재 영입을 위한 기준과 절차 등을 논의했다.

최종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신유형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박영숙 플래시먼힐러드 글로벌커뮤니케이션 한국대표,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김성회 CEO 리더십연구소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인재 영입 기준으로 △국민을 판단기준 가장 위에 두는 소명감 △폭넓은 네트워크 능력 △희망으로 어려움 극복한 경험의 유무 △사회적 약자 대변 능력 △정치색이 옅은 인재 △시민단체·과학기술·문화체육 등 분야별 인사 △남녀비율 과 지역, 연령층의 고려 등을 제시한 바 있는 인재영입분과는 이날 토론에서 보다 구체적인 영입 원칙이 논의했다.

사회자로 나선 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회의목적은 인재영입의 기준과 절차를 논의하는 것”이라며 “인재영입은 정당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할 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대기업에는 좋은 인물이 많이 몰리고 중소기업에는 많이 지원하지 않는데, 한나라당은 거대 여당이면서도 (중소기업과 같은)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어제 한 연구기관의 조사결과를 보면 ‘가장 싫은 정당이 어디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41.4%, 민주통합당이 23.7%로 나왔다“며 ”40대도 불과 1년 만에 20, 30대와 함께 한나라당을 싫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공천기준을 둘러싸고 당내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대체할 ‘새 인물’에 대해 논의한 회의였던 만큼 그 내용도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경 환경재단 사무총장은 최근 인적쇄신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이번에 친이(이명박)계가 ‘가만 있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국민을 ‘졸(卒)’로 본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 앞서 비대위는 인재영입을 위해 전문과 추천과 함께 국민공모 방식을 도입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세부적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함께한 한 참가자는 “인재영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아직 총선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더 깊은 논의를 통해 개혁에 어울릴 만한 확실한 인물을 찾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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