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9조573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 351조4552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주식의 30.4%다. 특히 외국인들은 2010년 22조9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지난해 9조6000억원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특히 8월 이후에만 9조3000원어치 팔아치웠다.
국가별로는 미국계가 지난해 총 5조16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중국계가 1조209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영국과 케이만아일랜드, 룩셈부르크가 각각 6조3000억원, 3조6000억원, 2조6000억원어치씩을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은 순매수 규모를 7조1000억원 증가시켜 순투자 기조를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순투자 규모가 각각 3조7000억원씩 증가한 반면, 태국과 프랑스의 순투자액은 각각 5조1000억원, 2조7000억원씩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은 12월말 현재 미국계가 144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0%를 차지하며, 영국이 37조9000억원(10.8%)으로 2위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국가가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도와 주가하락 등으로 인해 보유규모가 2010년말에 비해 감소했으나 중국, 싱가포르 등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시장은 외국인 전체 보유규모는 83조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보유규모가 감소했다"며 "반면 글로벌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룩셈부르크, 중국 등은 2010년 대비 보유규모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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