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유치위한 부산 움직임 '활발'

일본 대지진 이후 부산지역으로 일본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5일 부산시는 2014년 완공되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2지구에 66만㎡ 규모의 일본기업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일본 대기업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일본기업 전용산단은 자동차와 해양플랜트 등을 위주로 하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로, 고부가가치와 원천기술 등을 갖춘 일본의 강소기업을 유치 대상으로 하고 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부산도시공사, 부산발전연구원과 일본의 도시계획기획사인 RIA, 미쓰비시, 스미토모 등이 참여하는 연구회를 결성해 일본기업 전용산단 조성과 유치방향에 대한 협의를 벌여왔다.

시는 일본기업 전용산단에 대해 올해 안으로 보상을 마치고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에 조성되는 LG CNS의 부산데이터센터에도 일본 기업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LG CNS는 최근 일본 통신기업인 NTT와 데이터센터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솔루션을 공유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 개발에 협력하는 한편, 일본 내 신규 고객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말 설립되는 부산데이터센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글로벌 데이터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또 부산 문현혁신지구 내 건립되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 금융전문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설립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 임경모 국제산업물류도시개발단장은 “부산시 차원에서도 올해 18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업유치 인센티브 예산을 활용해 일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일본기업 전용산단이나 데이터센터가 조성되면 다른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