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와 군 당국은 이날 오전 3시께 민다나오 동남부 콤포스텔라 밸리 주(州) 판투칸 지역 소규모 광산촌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고로 사망자뿐 아니라 주민 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난 당국과 군은 지금까지 생존자 15명을 구조했다. 실종자 수색 작업 및 구조 작업은 계속하고 있다.
산사태가 난 마을은 200여명 정도가 사는 곳이다. 주민 대부분이 불법 광산업자와 가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사태는 무분별한 광산 개발로 주변 지반이 약해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게다가 최근 비까지 내린 것이 사고를 부추겼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산사태는 주민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
이 지역은 위험지구로 선포된 곳으로 지난해 4월에도 산사태가 발생해 2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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