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삼성카드사 서버를 196회에 걸쳐 해킹해 카드사 고객의 이름과 주민번호,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 192만여건을 조회하고 이 가운데 47만여건을 자신의 노트북에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고객정보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를 비롯해 주소, 직장명, 카드번호, 현금서비스 승인내역, 카드론 대출 여부, 대출전력, 대출금액 및 만기내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로부터 해킹된 개인정보를 사들인 이모씨(36)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박씨로부터 개인정보를 사들인 관련 업자가 2~3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30일 삼성카드는 박씨를 고객정보 유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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