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정보보안 시장 규모 '1조4000억원'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난해 국내 정보보안 시장이 1조4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한국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에 의뢰한 ‘2011 국내 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결과, 국내 정보보안 시장은 지난해 정보보안 산업규모는 1조4231억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0%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정보보안제품의 규모가 처음 1조원을 넘어섰으며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보안 등의 품목은 전년대비 14.3% 성장한 1조1200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정보보안서비스 부문에서는 보안컨설팅, 정보보안 유지 등의 항목에서 높은 매출을 보였고,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보보안산업 수출액은 전년 402억3200만원 대비 20% 늘어난 482억94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바이러스 백신’ 제품(20.1%), 데이터베이스(DB) 보안(16%), 디지털저작권관리(DRM, 14.1%)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보안기업의 전체 수입액도 큰 폭으로 늘어 전년 대비(83억5600만원) 72.4% 증가한 144억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까지 정보보안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1.2%이며, 향후 8.2%의 성장이 예상된다.

오는 2015년 정보보안 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2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정보보안 관련 236개 사업체에 종사하는 인력은 모두 2만645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보보안 관련 이외 IT 분야 인원을 포함하는 것으로, 순수 정보보안 관련 종사자는 858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