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활동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김 국장이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으로 선임됐다고 6일 밝혔다.
'U-20 월드컵 조직위'는 대회개최지 결정 문제를 제외한 모든 중요 안건을 다루는 기구로, 위원장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핵심 조직'으로 꼽히는 이 위원회에 한국인이 참여하는 것은 김 국장이 처음이다.
축구협회는 김 국장이 임기 4년인 U-20 월드컵 조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축구의 외교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수시절 '아시아의 야생마'로 유명했던 김 국장은 1987~1999년 부산 대우로얄즈 유니폼을 입고 255경기를 뛰며 '35골 17도움'을 올리고 국가대표 공격수로도 활약했다. 2004년 FIFA의 국제스포츠관리자 과정을 마치고 2005년 협회 국제부장으로 축구행정가의 길을 걸었던 김주성은 지난해 3월에는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도 겸임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권종철 심판위원회 위원장도 지난해 11월 23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에서 AFC 심판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김 국장이 조직위원으로 결정돼 한국 축구의 외교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권 위원장의 AFC심판위원 선정으로 국내 및 아시아 심판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심판의 국제무대 권익 보호와 한국축구의 아시아 무대에서의 심판 판정에 대한 불리함 해소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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