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300만원 돈봉투에 박희태 명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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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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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전대 다음날 보좌관 통해 반환”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8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2008년 전대(7월3일) 2~3일 전에 의원실로 현금 300만원이 든 돈봉투가 전달됐으며, 봉투 안에는 ‘박희태’라고 적힌 명함이 들어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폭로 의혹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이날 사건 폭로자인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고 의원은 “여비서가 전대 다음날 나에게 전달한 서류봉투를 열어보니 흰 편지봉투 3개에 각각 현금 100만원이 담겨있는 걸 발견했고, 곧장 보좌관을 통해 돈을 돌려주도록 지시, 보좌관이 당대표 사무실로 찾아가 박 대표(현 의장) 비서 K씨에게 돈봉투를 돌려줬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한 고 의원은 9일 새벽1시까지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고 의원은 조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돈봉투 전달 시점이 2008년 전대가 맞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조사 내용은 금명간 국회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밝힌 뒤 귀가했다.

한편 박희태 국회의장측은 이날 “박 의장의 이름을 말하려면 명확한 증거를 대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야당 전당대회에서도 금품 살포가 있었다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사의뢰 가능성에 대비, 공안부 외에 특수부, 금융조세조사부 검사를 충원하는 수사팀 구성을 검토하고 있어 수사가 예상보다 강도높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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