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북한은 지난 7일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일본 측에 이같이 요구했다고 9일 전했다.
북한 남성 3명을 태운 목선이 일본 시마네현 앞바다에 표류해간 사실이 지난 6일 알려지자 그 다음날 바로 귀환을 요청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내부적으로 대응 방향을 검토한 끝에 인도적인 측면에서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북한으로 돌려보낸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르면 9일 북한과 비공식 협의를 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10일 이들을 비행기 편으로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입국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6일 오전 11시30분께 일본 시마네(島根)현 오키(隱岐)섬 부근 해역에서 20대와 30대, 40대 남성 3명과 시신 1구가 실린 목선이 발견됐다.
이들은 일본 해상보안청 조사에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12월 중순에 북한 항구를 출발했는데, 엔진이 고장 나서 표류했고 탈북하려고 한 건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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