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교통공사는 2011년도 도시철도 수송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총 승객이 전년도 대비 9.3% 증가한 3억47만9000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82만3000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한 것으로, 360만명 부산시민 모두가 연간 83회 도시철도를 이용한 셈이다.
교통공사는 고유가, 부산∼김해경전철 개통, 4호선 개통, 부산∼김해∼양산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고객서비스 혁신 등의 요인이 이용승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승객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노선은 3호선으로 하루 평균 8만3000여명이 탑승해 지난해보다 10.7% 늘어났다.
부산의 남북을 연결하면서 부산대, 온천장, 동래, 서면, 범일동 상권과 원도심을 관통하는 1호선은 하루 평균 승객이 43만3000명에 달했다. 2호선은 28만800여명, 지난해 3월30일에 개통한 4호선은 2만5000여명을 각각 기록했다.
4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 개통에 따른 신규 환승역도 승객증가를 이끌었다.
부산∼김해경전철로 환승 가능한 3호선 대저역은 하루 평균승객이 4300명을 기록, 전년 대비 59.2% 폭증해 승객증가율 1위에 올랐다.
2호선 부산대양산캠퍼스역은 양산부산대병원의 지속적인 확장에 힘입어 승객이 32% 늘어 2위를 차지했고, 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3호선 미남역도 승객증가율 26%로 3위를 기록했다.
가장 붐비는 역은 기존 환승역인 서면과 연산역이었다. 하루 평균 1호선 서면역은 3만7000여명, 2호선 서면역은 2만3000여명, 1호선 연산역은 2만2000여명을 각각 기록해 최대 승객수 1, 2, 3위 역에 올랐다.
신임 배태수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수송 통계자료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전사적인 고객마케팅을 펼쳐 올해 하루 평균 85만명 이상의 승객을 유치, 장래 1일 고객 100만명 시대의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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