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울산시교육청과 울산과학고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해 초 교실과 교무실에 설치된 냉ㆍ난방기를 컴퓨터가 시간대별로 통제하는 스케줄 제어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기요금은 총 8505만원으로 지난 2010년의 1억265만원보다 17.15%(1760만원) 감소했다.
전기요금을 낮추는 스케줄 제어 프로그램은 이 학교에 근무하는 이동욱(기능직 9급ㆍ현재 울산중부도서관 근무)씨가 짰다.
이 씨는 "교실에서 실수로 난방기를 끄지 않고 하교해 난방기가 밤새도록 돌아간 적이 많았다"며 "이를 고치면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것 같아 학교 시간표에 맞춰 냉ㆍ난방기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하교 시간인 오후 7시에 모든 냉ㆍ난방기가 한꺼번에 꺼지도록 했다.
또 잔열을 사용할 수 있는 수업 종료 10분 전과 휴식시간, 점심때, 하교 1시간 전에 냉ㆍ난방기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전기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이바지한 이 씨에게 교육감 표창을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또 이 학교의 전기료 절감 방안을 모범사례로 삼아 전체 학교에 전파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