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조재일·이현성 박사팀은 2001~2009년 국립암센터에서 기관지성형술을 시행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재발율과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2·3기 폐암임에도 5년 생존율(완치율)이 62.8%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존 수술에 비해 합병증을 적고, 정상 폐를 보존하면서도 폐암의 재발·생존에 있어서 뒤지지 않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 박사는 “세계폐암학회가 보고한 2·3기 비소세포폐암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인 30~40%와 비교하면 이번 성적은 매우 우수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관지성형술은 한 쪽 폐를 모두 절제해야 하는 전폐절제술의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흉부외과학회 공식 학회지인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지(Journal of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 온라인판 최근 호에 게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