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아마디네자드 서로를 ‘형제’로 우애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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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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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년만에 만났다. 이들은 서로를 형제로 부르며 두터운 친분을 뽐냈다.

중남미 첫 순방지인 베네수엘라를 찾은 아마디네자드는 9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대통령궁 앞에서 차베스를 만나 서로 ‘형제’로 부르며 반갑게 인사했다.

차베스는 환영 행사에서 “우리 정부가 이전보다 거세진 제국주의의 광기를 저지하려면 계속 협력해야 한다”며 양국의 관계 강화를 기대했다.

아마디네자드도 화답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이란 국민이 제국주의의 탐욕과 오만함에 맞서 다함께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베스는 계속된 의심을 받아온 건강 상태와 관련해 “암을 완전 퇴치했다”고 밝혔다.

“(더 이상의) 치료도 없고, 암도 없고, 병도 없다. 삶, 살려는 의지, 계속 협력하는 것, 우리 정부, 혁명, 국민”을 언급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두 지도자는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다양한 협정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국 간 약속은 외부 선전을 위한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09년 차베스와 아마디네자드가 회담을 가지면서 체결했던 많은 협정 중 상당 부분이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았다.

아마디네자드는 임기 중 다섯번째로 베네수엘라를 방문했다.

그는 10일 중미 니카라과로 떠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3선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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