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국외 금융사 3곳과 M&A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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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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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국외 금융회사 3곳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이 회장은 이날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설맞이 행복한 나눔‘ 행사에 앞서“동남아시아 2곳에서 M&A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나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지역에서도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배당에 대해 이 회장은“지난해 주당 250원의 배당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많으면 좋을 것이다. 오래간만에 이익이 많이 나 소액주주들의 기대가 클 것이다”며 인상 의지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우리금융은 2010년 1조19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주당 250원, 총 2015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는 실적 호조로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이 회장은 “다만 다른 회사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낮고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입장도 있어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자사주 구입과 관련 이 회장은 “우리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재 0.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언젠가 1 이상으로 오를 것이며 올해도 자사주를 계속 살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분사 등 주요 사업이 정부와 부딪힌다는 지적에는 “부딪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정부는 금융 전체의 큰 틀에서 보고 우리금융은 개별 금융회사 차원에서 살피다 보니 단기적으로 상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길게 보면 부딪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영화와 관련해 이 회장은 “오매불망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바라고 있다. 당국에서 좋은 시그널을 보냈다. 다만, 민영화 방식은 어떤 방식이 좋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일본과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독일도 좋아지고 있어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위험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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