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은 이날 2시 50분경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별다른 말없이 기자들에게 목례만 건네고 출국했다.
이날 함께 출국하는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미리 출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출국장 내에서 대기해 보이지 않았다.
이 회장은 CES 201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아이티 기업의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회장님이 전시회장에 들러 삼성전자 직원들을 독려하고, 국내외 아이티 기업의 트렌드를 살펴볼 예정”이라며 “(전시회장에) 한번 가면 꽤 오래 머무는 편이다. 지난 2010년에도 오랫동안 꼼꼼히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출국에는 CES 참관 외에도 지인 미팅 등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장충기 삼성미래전략실 실차장(사장) 등이 이 회장을 배웅했다.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지난 9일 밤 미국으로 먼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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