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 경제부 기자 |
정부는 우리사회의 아킬레스건인 청년 일자리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10조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2012년 예산을 일자리 예산으로 세웠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청년 고용을 높이기 위한 연구는 부족한 듯 싶어 아쉬울 따름이다. 일시적인 일자리 사업은 그저 보완재의 역할만 할 뿐이다. 상시 고용을 목표로 보다 중장기적인 청년 고용책이 필요하다.
특히 일자리 '미스매치(부조화)'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미스매치 현상은 구직자와 기업 간에 눈높이가 서로 다를 때, 기업이 원하는 기술·능력을 구직자가 갖추지 못했을 때, 좋은 일자리가 있음에도 구직자가 모를 때 생긴다.
따라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학·관의 협력이 활발해야 한다. 우선 기업의 고용 확대 노력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이 공공사업을 진행할때 우선 순위를 주는 등 고용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금융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고졸취업도 강화돼야 한다.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교육 및 산학연계 강화를 통해 고졸 청년층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청년 구직자의 직업능력을 배양하고 근로기회 확대를 중심으로 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마련토록 해야한다. 아울러 취업 알선 프로그램은 청년 구직자의 연령과 특성, 능력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기업과 매칭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정부의 고용책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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