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그룹은 11일 삼성사장단 회의를 열고 국민대 백기복 교수를 초청, '미래형 리더의 조건'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고 밝혔다.
강연에서 백기복 교수는 한국형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로 '영감소통'을 꼽았다. 백 교수는 "한국의 리더는 감성소통이 많고 이성적으로 할 것도 때론 감성적으로 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한국형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은 미래·꿈·비전을 이야기하는 영감소통"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미래·꿈·희망을 이야기하는 한국 리더는 100명 중 1명"이라며 "이건희 회장은 계속 미래를 얘기하고, 꿈을 얘기하고, 10년 뒤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계속해서 고민하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이에 앞서 미국 대통령 취임사 내용을 연구하는 3가지 분석법인 권력욕구·성취욕구·친화욕구를 한국형 리더에게 적용했다.
그는 "권력욕구는 야당 등 반대파까지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사람으로 권력욕구가 높으면 성공한다"며 대표적인 사람으로 레이건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성취욕구가 높으면 반드시 실패한다"며 "닉슨 전 대통령이 대표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친화욕구가 높아 스캔들을 잘 일으키는 리더로는 클린턴·케네디 전 대통령을 꼽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