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은 10년 후를 고민하는 영감소통형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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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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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그룹은 11일 삼성사장단 회의를 열고 국민대 백기복 교수를 초청, '미래형 리더의 조건'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고 밝혔다.

강연에서 백기복 교수는 한국형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로 '영감소통'을 꼽았다. 백 교수는 "한국의 리더는 감성소통이 많고 이성적으로 할 것도 때론 감성적으로 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한국형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은 미래·꿈·비전을 이야기하는 영감소통"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미래·꿈·희망을 이야기하는 한국 리더는 100명 중 1명"이라며 "이건희 회장은 계속 미래를 얘기하고, 꿈을 얘기하고, 10년 뒤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계속해서 고민하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이에 앞서 미국 대통령 취임사 내용을 연구하는 3가지 분석법인 권력욕구·성취욕구·친화욕구를 한국형 리더에게 적용했다.

그는 "권력욕구는 야당 등 반대파까지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사람으로 권력욕구가 높으면 성공한다"며 대표적인 사람으로 레이건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성취욕구가 높으면 반드시 실패한다"며 "닉슨 전 대통령이 대표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친화욕구가 높아 스캔들을 잘 일으키는 리더로는 클린턴·케네디 전 대통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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