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10일 지난해 1년간 자살자가 3만5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속보치이며 3월에 확정치를 다시 발표하는데, 3만명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
속보치를 2010년 자살자 수 확정치(3만1690명)와 비교하면 1177명(3.7%) 줄었다.
일본의 자살자 수는 1998년부터 계속 3만명을 웃돌고 있지만, 범정부적인 자살 방지 캠페인 덕에 최근 연간 3% 정도씩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자살자 수는 1998년 이후 가장 적었다. 올해 자살자는 2만명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지난해 자살자는 남성이 2만867명, 여성은 9646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도쿄와 나고야(名古屋), 후쿠오카(福岡) 등 대도시에서 자살자가 늘어난 반면, 미야기(宮城)·후쿠시마(福島)·이와테(岩手)현 등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은 한결같이 2010년보다 자살한 이가 적었다.
한편 내각부가 동일본대지진과 관련해 별도로 집계한 자살자 수는 지난해 6∼11월 49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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