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홈스서 서방 언론인 1명 취재중 피살

  • 시리아 홈스서 서방 언론인 1명 취재중 피살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시리아 홈스에서 서방 언론인 1명이 피살됐다. 

시리아 국영 TV가 서방 언론인 1명이 시리아 홈스 주에서 열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지지 시위를 취재하던 중 피살됐으며 또 다른 서방 언론인 1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TV는 테러리스트들이 집회현장에 폭탄 공격을 가해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있던 AFP 통신 기자는 홈스시에서 벌어진 시위를 취재중인 언론인들 한복판에서 포탄이 터졌다고 말했으며 프랑스 공영방송인 프랑스2 채널은 성명을 통해 홈스에서 자사 소속의 언론인이 숨졌다고 밝히고 자사 기자의 사망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에 참석, 연설을 했다. 아사드가 군중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아사드 대통령은 국기를 흔들고 지지 구호를 외치며 우마이야드 광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면서 "당신들로부터 힘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하루 앞서 10일 아사드 대통령은 전국으로 중계된 TV연설에서 시위대를 외세의 지원을 받는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랍연맹(AL)이 파견한 감시단이 활동한 2주 동안 보안군에 의해 약 400명이 피살됐다고 유엔 정치 담당 최고 책임자 린 파스코프가 10일 유엔 안보리에 보고했다.

한편 AL 감시단 요원 1명이 도하에 본부를 둔 알-자리라 방송과의 회견에서 시리아정부의 탄압과 감시단 동료에 대한 방해 활동을 비난하며 감시단 요원 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에 대해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맹비난한 안와르 말레크는 "내가 독립적인 감시단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시리아)체제에 봉사하고 있다"면서 감시단에서 빠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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