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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간판만 바꿔다는 것은 국민들 용납 안해” 재창당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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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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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12일 최근 당내에서 재창당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내용이 안 변하고 간판만 바꿔다는 것은 국민들이 더 용납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은 재창당이냐 아니냐는 외형적 변화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쇄신에 어떤 내용이 담겼고 어떻게 실천하느냐를 보고 한나라당의 변화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쇄신이 진행되는 이 시점에서 쇄신 자체를 가로막는 언행이나 비대위를 흔드는 언행은 자제돼야 한다”며 “비대위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힘을 모아달라”고 재창당 없이 쇄신으로 갈 뜻을 분명히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특히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오직 당을 살리고 정치를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으로 큰 결정을 내린 분들로, 이들이 정치하러 온 것처럼 바라보는 시각은 옳지 않다”며 “이런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계속 불필요한 분열과 갈등, 혼란만 일으킬 뿐”이라고 재창당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경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정강정책에서 ‘보수’ 표현을 삭제하는 것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당이 추구해야할 핵심 가치를 시대변화에 맞게 다듬는 것은 필요하지만, 정책쇄신 작업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보수 관련 논쟁이 계속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이 부분에 대해 결론을 지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공천기준에 대해 “정치쇄신분과위는 다음주 월요일(16일)까지 공천기준에 대해 결과를 내줬으면 한다”며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설 전에 과정을 모두 마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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