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홍대인디그룹 장미여관이 시사 풍자와 본능을 앞세운 음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11년 초에 결성된 '장미여관'은 부산 출신 강준우(32, 기타·보컬), 육중완(33, 기타·보컬), 임경섭(34,드럼)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근 1년만인 같은해 12월 첫 싱글 '장미여관'을 발표하게 됐다.
총 세 곡이 수록된 이번 싱글은 탄탄한 음악성과 시원한 가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미여관'의 타이틀 곡은 '봉숙이'다. 보사노바 리듬을 기반으로한 노래는 부산사투리로 가사를 만들었다. 이는 강산에 '와그라노' 이후 처음 시도한 것이다.
두 번째 노래 '너 그러다 장가 못 간다'는 88만원의 비애를 다룬 곡이다. 직설적인 가사를 앞세운 이 곡은 청년백수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마지막 노래는 발라드다. 노래 '나 같네'는 실연의 아픔을 가사로 풀어낸 곡으로 앞 선 두곡의 강렬함과 달리 감성적인 곡이다.
한편, 장미여관은 현재 지역 라디오 방송을 위주로 활동 중이며, 홍대 인디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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