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이 미국 심리학협회(APA)의 전날 발표를 인용, 시카고 시민이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는 다른 도시 주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특히 ‘돈 문제’가 스트레스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 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A는 지난 해 여름 전국의 성인 남녀 122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스트레스 정도를 최소 1부터 최대 10까지 나눴다. 시카고 주민 평균점은 5.6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뉴욕, LA, 애틀랜타, 워싱턴 D.C.가 5.3으로 같았다. 디트로이트 5.2, 시애틀 5.0, 덴버 4.6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평균은 5.2였다.
조사 결과 시카고 시민은 다른 도시 주민보다 재정 상황에 불안을 더 크게 느꼈다.
시카고 응답자 81%는 “돈이 스트레스의 원인이다”고 응답했다. 전국 응답자 평균 75% 보다 6% 포인트나 더 높은 수치다.
APA는 “중서부지역 특히 시카고 경제 상황이 다른 지역보다 더 어렵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진단했다.
돈 못지 않게 일과 관련한 문제도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었다.
이 조사에서 시카고 응답자의 75%가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2008년 66%, 2009년 72%, 2010년 74% 등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대답한 비율이 4년 연속 점증했다.
시카고 응답자 3분의 1이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국적으로는 4분의 1이 이 범주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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