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스지왕(21世紀網) 12일 보도에 따르면 네슬레는 향후 5년 내 25억 위안(한화 약 4550억원)을 들여 헤이룽장(黑龍江)성 솽청(雙城)시에 에 유제품원료 기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만여가구의 낙농가에서 하루 평균 1200t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 솽청시에 중국 최대 유제품원료 기지가 들어서게 된다.
Roland Decorvet 네슬레 중국 법인 회장은 이에 관해 "투자금 중 일부는 젖소 사육 및 관리 교육센터를 짓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해 10월 네슬레 솽청 공장은 무게를 적게 달아 낙농가에게 지급하는 원가를 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낙농가의 불만을 샀다. 이에 네슬레 측은 우유 구입 과정을 개선하고 솽청 기지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Roland Decorvet에 따르면 네슬레는 향후 3~5년 중국 내 판매액을 1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고 중국을 자사의 제 2대 시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네슬레의 대(對)중국 판매액은 글로벌 전체 판매액 중 2~3%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네슬레는 지난 해 중국 상무부로부터 17억 달러(한화 약 1조9584억원)을 들여 중국 제과업체 쉬푸지지분 60%를 인수할 것이라는 제안을 비준받았다. 이에 앞서 2010년 2월에 생수 회사인 중국 윈난 산취안(山泉)의 지분 70%를 인수했고 이어 4월에는 샤먼 식품회사인 인루의 지분 60%를 사들이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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