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번 선거에서 젊은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주요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영선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홍대 앞에서 지지자들과 이명박 대통령이 도망가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의 'MB그물'을 주제로 보트몹(votemob)을 펼쳤다.
보트몹은 온라인에 일정과 장소 등을 공지한 뒤 오프라인상에 모여 퍼포먼스를 펼치는 '플래시몹'을 선거운동에 접목한 것이다.
문성근 후보는 스마트 유세단인 '마실'을 활용해 합동연설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 시민과 당원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15일 전당대회에서는 행사장 밖에서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마실이 그동안 취합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명숙 후보는 소설가 이외수씨ㆍ시인 도종환씨ㆍ사회운동가 임수경씨 등이 참여한 멘토단과 서포터스 중심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부겸·박용진·박지원·이강래·이인영·이학영 후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80만에 육박하는 일반 선거인단의 표심을 사로잡으려면 SNS공략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후보자들은 자신의 트위터에 언론 인터뷰 내용이나 핵심 메시지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며 유권자와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신이 언급된 트윗에는 일일이 답변을 달면서 유권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후보도 상당수다.
이학영 후보 측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투표하는 사람들은 트위터를 보게 돼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트위터에 집중하는 선거전략을 썼다”고 말했다.
문성근·박영선·박지원·한명숙 후보는 최근 인터넷 팟캐스트 정치풍자 토크쇼인 '나는꼼수다' 방송에 출연해 젊은 유권자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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