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는 13일 또래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특수 강간 등)로 A(15)군 등 2명과 이를 도운 A군의 여자친구(1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군 등 2명은 지난해 9월 중순께 대전 서구의 한 주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당시 13)양을 성폭행한 혐의다.
조사 결과 A군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학교 후배인 B양을 따로 불러내도록 한 뒤 '몹쓸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또 B양이 피해 사실을 학교나 경찰에 알리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다른 친구 4명과 함께 서구의 한 공원에서 B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학교 상담센터 교사가 B양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뒤 경찰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뒤늦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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