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외화차입 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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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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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유로존 위기 장기화 우려 등으로 은행권의 외화차입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은행의 5년물 중장기차입 평균 가산금리가 2.4%로 전월 대비 0.55%포인트 급등했다고 16일 밝혔다.

1년물 평균 가산금리는 1.47%로 0.05%포인트 올랐다. 1년 미만 단기차입 평균 가산금리는 0.44%로 전월보다 소폭(0.009%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지영오 금감원 외환업무팀장은 “지난해 말 중장치차입 가산금리는 다소 상승했지만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전월과 유사했다”며 “다만 북한 김정을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대북 리스크 증가 및 가산금리 상승 압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북한 체제 변화에 따른 긴장감 고조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김 위원장 사망 직후 1.69%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해 12월 말에는 1.61%까지 떨어졌다.

국내 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차입 차환율(만기연장비율)은 모두 100%를 크게 웃도는 등 외화차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었다.

단기차입 차환율은 120.3%로 전월 대비 24.4% 증가했으며,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174.4%를 기록했다.

지 팀장은 “향후 대외여건 악화에 대비해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외화차입에 나선 것 같다”며 “외환건전성 비율이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차입선 다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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