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 순이었으며, 유럽과 미주지역 여행객도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7개 국적항공사를 대상으로 설 연휴기간 해외여행 예약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오는 20~25일 출국 여행객(12일 기준)은 약 2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3만4000여명, 약 17%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지역별 출국예정 여행객 수는 동남아가 6만90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6만364명)·중국(4만2678명)·미주(3만3586명)·유럽(1만5259명)·대양주(1만5118명) 등 순이었다.
이중 유럽 노선은 전년 동기대비 69.8%, 미주 노선은 48.8%, 대양주 노선 32.4% 각각 증가했다. 이는 올 겨울이 예년보다 춥지 않고 설 연휴가 방학기간과 겹쳐 장거리 노선 여행에도 일정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용객이 많은 중국 노선과 동남아 노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1%, 17.3%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노선은 엔고 현상과 맞물리며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4.6% 감소했다.
공항별 출국 예정자 수는 인천공항이 19만6709명으로 약 82.9%를 차지했다. 김해공항은 9.2%(2만1763명), 김포공항 6.0%(1만4324명)의 여행객을 분담하고, 지방공항의 분담률은 11.0%로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다.
국토부는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의 평균 운송분담률이 각각 65%, 35%임을 감안하면 올 설 연휴기간 전체 출국 여행객수는 최대 36만5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통명절인 설 연휴를 이용한 항공 해외여행은 이제 완전한 신풍속으로 자리잡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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