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일감몰아주기 자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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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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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삼성그룹과 현대차, LG, SK 등 4대 그룹이 시스템통합(SI)·광고·건설·물류 분야의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관행을 자제해 나가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김순택 삼성 부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김영태 SK 대표이사 사장 등은 16일 오전 10시 은행회관에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4대 그룹의 자율적인 공생발전 계획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룹별 세부 실천 내용은 이날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SI·광고·건설·물류 등 분야에는 그간에 (일반 중소기업이) 아예 응찰할 기회도 찾기 어렵다는 불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4대 그룹이 결단을 내려 외부 독립기업에 사업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잘 실천되면 역량 있는 비계열 독립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경쟁입찰을 통해 독립 중소기업에 똑같은 기회를 줌으로써 대·중소기업간 공생 생태계 조성, 사업 기회 확대를 통한 기업가 정신 발휘, 역동적인 경제·지속적인 경제성장 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정위는 상반기 중 대기업-계열사 간 계약방식에 관한 모범거래기준을 마련해 그룹별 자율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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